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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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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00:56:44

엊그제 가족과 그 주변인과 관련해서 아름답지 못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몸을 다쳤고 마음도 계속 다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지켜본 가족들도 힘들어 합니다. 힘들어한다기보다 어쩔 줄 몰라합니다.

저는 그런 가족들에게 미안한 한편으로 서운합니다. 그냥 묻고 넘어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니까요.

어머니도 오죽했으면 '모르겠다' '그냥 풀자' 라고 하시지만
저는 저 중에 두 번째 말씀에 많이 서운합니다.
아니, 이상합니다.

어쨌든 저도 잘못했고
마음에도 없는 저자세로 사과했지만
지나고 나니 많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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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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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01:40:01

저도 자주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서로 다퉜고, 서로 잘못한 상황이라 내가 저자세로 사과했는데, 그 사과가 지나고 나니 억울한, 나도 잘못해서 마땅히 사과를 했는데 그 마땅한 사과를 한 행동을 억울하게 느끼는 내 자신이 부끄러운, 부끄럽지만 계속 억울한 감정이 멈추지 않는, 그런 복합적이고 복잡하고 번잡하도록 서글픈 감정을요.

그런 마음이 들 때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몰라서 '참아야지.'하고 그런 감정을 애써 감추다가, 어느 순간 어떤 계기로 나의 서글픔을 폭발시키게 됩니다. 그러면 "너 갑자기 왜 그래?"라는 말이 들리죠.

아직도 저런 상황을 너그럽게 대처하진 못해 무어라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저 님과 저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 모두 언젠가 서글픔을 잘 이겨내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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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02:03:42

억울함을 풀기 위해 타인에게 억울함을 폭발시켰다가,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로 인해 그가 받은 상처에 대한 책임은 평생 내가 져야한다는 사실과 수차례
직면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나 그 관계가 나와 평생 갈 관계라면 이 책임이 마음에 삭힌 억울함보다 더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속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힘든건 삶의 당연한 일부라는 생각과 기쁜 추억들을 더 많이 쌓자라는 마음을 함께 가지고 가니까 한결 나은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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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0:39:40

꿈부장님.. 기운내세요 잘 이겨내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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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2:53:09

가까운 사이일수록 잘해야 합니다. '가족이니까.', '가까우니까.' 소홀하게 대하거나 신경을 덜 쓰고 행동하거나 한다는 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갈등을 잘 해결하는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잘 돌아가는 조직... 가족... 공동체... 이런 데 보면 남들한테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자기들끼리는 잘 굴러가는, 그들만의 갈등 해결법이 있는 것 같아요. '시간 지나면 풀리겠지.' 혹은 '네가 참아라.'와 같은 해결법은 미봉책입니다. 모두에게 상처로 남든가, 누구 하나에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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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3:19:20

 정황을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기어렵지만..힘내시고..뭐 꿈여자님께서는 머리가 워낙 비상(?)하시니 현명하게 잘풀어가실거라 생각됩니다~:)

2017-10-13 20:46:46

저도 참 가족들이랑 많이 다퉈봤는데, 가족끼리 싸우는 것만큼 칼로 물베는 일이 없던것 같아요~ 또 이제는 가족사이에 하는 모든 말, 행동은 서로 사랑을 구하고 또 주는 일이라고 생각도 하구요. 글쓴님이 불편하신만큼 어머니도 불편하실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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