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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역사가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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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0:19:43

창업주에겐 5아들이 있었습니다. 이중 5째를 제외한 4남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였습니다. 창업주 타계 이후, 일종의 룰을 만들었는데 가장 큰 형이 회장을 하되 4형제 집안 모두의 의결하에 나름 참여적 경영을 하기로 합니다. 이거 외에 분사 및 분리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 등 다른 재벌들과 비교해 특별합니다.

어쨌든 큰 아들이 회장을 하다 먼저 타계합니다. 이어 그 아들이 아닌 둘째 동생이 회장직을 이어 받습니다. 큰 아들의 아들은 혼혈아로 미국서 영화쪽에 관심이 많고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2-3대 회장까지는 경영을 잘했으며 호남서 고속버스로 시작한 기업은 어느세 재벌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러나 문제의 4대회장인 3남 박삼구씨가 회장이 되며 몰락이 시작됩니다.

박삼구 회장은 한번에 두개의 큰 시도를 합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인수죠. 둘을 인수하며 단번에 재계 7위까지 뛰어 오르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한진그룹도 넘어섭니다. 그러나 문제는 두 회사 인수대금이 10조원 정도로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총대를 매고 무리한 차입을 합니다. 문제는 대우건설이 캐시카우가 됬으면 신의힌수가 되었겠지만 2008년 닥친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세계금융위기로 건설경기가 폭락하면서 대우건설은 부진했고 어마어마한 부채는 어마어마한 이자비용으로 다가 왔고 부진한 실적은 손실로 다가왔습니다. 할수 없이 대우걸설을 매각했으나 이미 엄청난 손실을 입은 터였죠. 여전히 엄청난 부채는 그룹전체를 짓눌렀고, 금호그룹은 계속해서 대한통운, 금호타이어 등과 같은 핵심 계열사들과 본사 사옥 같은 핵심 자산들 매각에 나섭니다.

이 와중에 4남은 금호석유화학을 가지고 필사의 탈출을 합니다. 형과의 처절한 소송은 말할것도 없고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무리한 인수를 반대했지만 형의 독단에 반발하여 분리를 선택합니다. 어쨌든 이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잘 가고 있는걸로 압니다.

박삼구 회장은 스튜어디스 갑질로도 유명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찾을 때마다 스튜어디스들이 나와 로비서 원형으로 회장님을 향해 물개박수를 치며 환영했고, 회장님이 두팔을 벌리면 가서 안기며 아잉 회장님 해야했다죠. 이후 업무 보고는 안받고 올라가서 스튜어디스들 상담을 하신다나... 이 외에 스튜어디스들과 산악회, 스튜어디스들에게 매년 세배받기 등 독특합니다. 단합대회서 아이들급 장기자랑도 여기가 원조라는 설도 있더군요...

아무튼 이번에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 항공은 그룹의 소년가장 역할을 하며 계속 돈을 빨립니다. 계속 총대매고 빚을 지느라 부채율이 1000%까지 치솟죠. 게다가 아시아나는 항공기가 대부분 리스라 리스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부담이 되었습니다.

박회장은 여전히 못 내려놓았는지 금호타이어를 다시 찾아오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내식업체를 쮜어짜다 업체 사장이 자살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한진가는 딸들과 마누라가 이미지 다 까먹었다면 금호는 이 한 사람이 다 말아먹습니다. 결국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로 꼬인 재무구조가 10년 넘게 이어지며 채권단에게 양자택일을 강요당하며 회장직 사퇴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같은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아시아나를 매각하게 되면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되며 실상 금호고속과 금호건설 정도만 남는 중견기업급으로 떨어집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대략 주워들은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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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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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0:30:22

어떤기업이 인수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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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0:45:52

 4남은 정말 혜안을 가진 분이셨군요. 진정한 승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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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1:23:33

창업주 박인천 회장도 스토리가 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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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3:44:58

스튜어디스들과 산악회, 스튜어디스들에게 매년 세배받기

저도 이거 듣고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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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16 09:04:30

형과의 처절한 싸움을 하게된 배경에는 박삼구 회장의 배신이 있었죠.
창업주의 유언대로 몇년마다 경영자의 자리를 형제에게 물려주게 되어있는데 동생에게 안물려줬습니다.

그래서 금호그룹의 캐쉬카우인 화학 3개 회사가 갈라지게 됩니다.
물론 소송전은 신문 기사만 봐도 드러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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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9:07:09

땅콩항공에 가려졌지만 더 심한회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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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9:15:41

박회장님의 경영능력은 이미 예전부터 유명했죠. 한국 최고의 마이너스의 손...

저렇게 하래도 힘들껄 아주 쉽게 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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