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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 희망사항 +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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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12:20:48

1. 
6월말에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싸울 수 있는 팀으로 정비되었다 싶었더니 7월 들어서자마자 바로 투수진이 아작나네요. 
그래서 어제 6연패를 봤지만 박세웅의 6이닝 2실점이 더 반갑기도 하구요. 

한 주 6패라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대놓고 조롱거리 다된 지난 주였습니다. 
속터지는 순간이 유달리 많았던 올해였으니, 그 선수들 어디 가지 않는다면, 아마 남은 57경기에서도 심심찮게 속터지게 되겠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차피 꼴찌나 면해 보자로 굳어져 가는 시즌이고,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실수는 나올 거라면, 이제는 실수에 좀 뻔뻔해지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 보는 경기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그 속에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요즘 새삼 생각이 나서 찾아 보게 되는, 로감독님 나갈 때(언제적...) 나온 글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업무실적에 시달리는 사람으로서 
최소한 야구에서만큼은, 실적보다 과정을 느껴보고 싶은 팬입니다. 
우리가 욕했던 그 선수 
우리가 포기했던 그 선수 
우리가 의심했던 그 선수 
입단때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쭉 지켜봐오던 그 선수 
그러면서 같이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그 선수 

그 선수들이 마침내 처부수고, 전진하고, 이겨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때 
그것이 우리의 감동 아닙니까" 

욕과 포기와 의심이 유달리 난무하는 시즌이 되어 버린 것 같은데, 
그 욕하고 포기하고 의심했던 선수들이 쳐부수고, 전진하고, 이겨내는 그 날을 조금은 앞당길 수 있도록 단단해지는, 
남은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 단단해짐의 첫 단계로서, 올 시즌은 박세웅과 서준원에 눈길을 더 주게 될 듯 합니다. 
마침 박세웅은 어제 잘 했고, 서준원이 내일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을 조금만 더 부리면, 후반기에는 윤성빈의 선발 등판도 볼 수 있으면 하구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하나 더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어차피 이대호가 천년만년 4번타자일 수는 없는 거고, 
어쩌면 당장 내년 개막전 4번이, 아니 당장 후반기 첫 경기 사직 SK전 개막전 4번이 꼭 이대호란 법도 없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찬스가 왔는데 전준우가 해결해 줘야지 안 되고 이대호로 가면 불안한데라든가, 아니 이대호 왜 얼굴부터가 자신없게 보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제가 참 당혹스러웠던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150억을 받고 있다면 단 한 해만이라도 아직도 조선의 4번타자는 이대호다라는 걸 증명해 줬으면 좋겠다고 쓴 적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큰 욕심이었다는 건 이제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한 팀의 4번타자조차도 힘겹다는 건 아무리 '에이징 커브'를 생각해도 아직은 아니지 않을까요. 
이대호인데요. "거인의 자존심, 누구!" "이대호!"인데요. 

그래서 박세웅과 서준원에 눈길을 주는 만큼이나 이대호에게도 눈길을 주게 될 듯 합니다. 

2. 
다음 주 주중 시리즈를 치르면 전반기가 끝납니다(다 치르면 96경기, 2/3이니까 전'반기'라는 게 말이 안 되긴 합니다만) 
이번 주 주중에는 사직에서 NC, 주말에는 사직에서 두산, 다음 주 주중에는 광주에서 KIA를 상대합니다. 

우천 취소를 고려하지 않은 전반기 남은 경기 선발 매치업 예상입니다. 

화요일 NC전: 서준원 vs 박진우(확정) 
수요일 NC전: 다익손 vs 구창모 
목요일 NC전: 장시환 vs 이재학 
금요일 두산전: 레일리 vs 이용찬 
토요일 두산전: 박세웅 vs 이영하 
일요일 두산전: 서준원 vs 린드블럼 
화요일 KIA전: 다익손 vs 차명진 
수요일 KIA전: 장시환 vs 양현종 
목요일 KIA전: 레일리 vs 윌랜드 

3. 
희망사항은 이렇게만 걸어 보겠습니다. 

전반기 마감 시점 기준으로. 
(1) 박세웅 1승 
(2) 서준원 4승 
(3) 이대호 80타점 
(4) 전준우 20홈런 

p. s. 앞에서 인용한 글의 전문이 혹시 궁금하시면... 
 | https://pgr21.com/…  
(원본은 없어졌고, 옮겨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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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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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19:03:55

진심으로 이기는게 나을지
그냥 꼴찌하는게 나을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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